K-푸드, 100억 달러 수출 눈앞…정부 “관광·문화·푸드테크와 묶어 글로벌 전략 재설계”

입력 2025-1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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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전문가 한자리에…APEC·푸드위크 성과 기반 ‘중장기 확장 전략’ 논의
미 상호관세·비관세장벽 대응 필요성도 제기…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해야”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 한국관 쿠킹쇼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 한국관 쿠킹쇼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푸드가 올해 첫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정부가 수출기업·관광·문화·푸드테크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재점검하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K-푸드 스테이션’, 푸드위크 코리아 등 최근 대형 홍보 성과를 실질적 수출 증가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서울 aT센터에서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딸기 수출통합조직 등 주요 수출기업과 외식·관광·문화콘텐츠·푸드테크 업계 전문가, 관계부처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올해 K-푸드 수출이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업무협약(MOU)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고,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전통 디저트·K-할랄푸드 홍보가 큰 관심을 받는 등 연말까지 수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는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K-관광·K-컬처와 K-푸드를 연계한 ‘복합 콘텐츠 전략’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참석자들은 방한 관광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 기반 관광상품과 K-푸드를 결합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MZ세대의 SNS 기반 소비 확산 패턴을 감안해 일상 속 자연스러운 ‘K-푸드 노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참석자들은 ‘푸드테크산업법’ 시행을 계기로 스마트 제조 혁신과 AI·ICT 기반 수출 농산물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변동성에 대응해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한 디지털 농업 전환이 필수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수출기업들은 최근 미 상호관세, 각국의 비관세장벽 사례를 언급하며 신속한 정보 제공과 원스톱 애로해소체계 구축 등 정부 지원 강화도 요청했다. 특히 미국의 NTE(National Trade Estimate)처럼 국가별 무역장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는 올해 사상 처음 100억 달러 수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2030년까지 또 다른 수준의 도약을 위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범정부적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출 외연 확대뿐 아니라 K-푸드 전략 자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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