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도네시아 공략 속도…박람회서 1453만 달러 MOU 쏟아졌다

입력 2025-11-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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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대 식품박람회서 24개 기업·3개 통합조직 한국관 구성
쿠킹쇼·레시피북·현장상담으로 실계약 18건…지방 도시 공략 기반 확보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 한국관 쿠킹쇼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 한국관 쿠킹쇼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푸드가 세계 최대 할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수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 품목 중심의 한국관 운영과 현지 유통망 대상 사전 정보 제공이 실질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K-푸드의 시장 확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2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6회째인 이 박람회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전시회로, 미국·중국·일본·이탈리아 등 26개국 1500여 기업이 참가하고 9만여 명이 방문한 초대형 행사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겨냥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K-푸드의 존재감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농식품부와 aT는 우수 수출업체 24개사와 배·포도·단감 등 3개 주요 과실 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은 김치, 면류, 소스류, 음료, 차류 등 현지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제품군을 중심으로 채웠다.

현지 셰프와 함께 불고기·김치전·닭강정·떡볶이·잡채 등 8개 메뉴를 선보인 쿠킹쇼는 한국관의 핵심 콘텐츠였다. 레시피북을 함께 배포해 방문객 반응이 뜨거웠고, 제품 활용도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해 바이어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주요 유통사와 지방 대형매장 관계자에게 한국관 참가업체 정보를 사전 제공하고 상담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실질 비즈니스 성과를 끌어냈다. 그 결과 총 18건, 1453만 달러 규모의 MOU 및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대형유통사 푸드홀(Foodhall) 바이어는 “K-푸드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다양한 할랄 인증 제품을 주요 매장에서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가 크고 최근 할랄 인증 의무화 등 제도 변화가 빨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말 기준 대(對)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930만 달러로, 라면(1627만 달러·62.9%↑), 주류(125만 달러·16.9%↑), 인삼류(58만 달러·4.9%↑), 김치(43만 달러·23.6%↑)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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