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1호'에 미래·한투증권…8년 만에 새 판 열렸다

입력 2025-11-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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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사업자에 키움증권 신규 지정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올라선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 지정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최종 확정되면 두 회사는 IMA 사업을 공식적으로 영위하게 된다. 지난 7월 신청 이후 약 4개월 만에 결론이 나는 셈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최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는 만큼, 이번 지정을 계기로 대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에게만 허용되는 특화 계좌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도는 단순 예·적금 대체 상품이 아니라, 자금을 기업대출·중소·중견기업 투자·대체투자 등으로 흘려보내는 ‘정책형 투자 계좌’ 성격이 강하다. 금융당국은 종투사에 조달금액의 25%를 2028년까지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성장기업 투자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또 다른 IMA 사업자 후보군이었던 NH투자증권은 최근 임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이번 선정에서는 제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리스크를 IMA 심사의 주요 잣대로 삼아온 만큼, 이번 이슈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MA 지정은 2017년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겠다며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증권사에는 발행어음을, 8조 원 이상 증권사에는 IMA를 허용하는 종투사 체계를 발표했다. 이후 대형 증권사의 자본력 확대와 기업금융·투자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지만, 실제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증선위는 같은 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발행어음은 단기 조달 수단으로, 현재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4개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오는 19일 금융위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다섯 번째 사업자가 된다. 온라인 기반의 증권사가 발행어음 시장에 진입하는 첫 사례여서 조달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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