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SG보다 인력부터 채워라…경기아트센터 예술단 결원 31명, 공연의 질 추락 불가피”

입력 2025-11-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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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부조리 민원 이어져…‘예술인이 오고 싶은 조직’으로 쇄신 시급”

▲오지훈 도의원 (경기도의회)
▲오지훈 도의원 (경기도의회)
“예술단이 비어 있는데, 무슨 ‘ESG 경영’입니까? 지금 경기아트센터는 공연보다 인력부터 채워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3)이 경기아트센터의 심각한 예술단 결원 사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도민의 문화향유를 책임지는 기관이 인력공백으로 공연의 질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1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의 4개 도립예술단 정원 286명 중 31명이 결원 상태이며, 특히 경기도극단은 30% 이상이 비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감독조차 공석인 상황에서 작품 수 감소와 공연 질 저하는 불가피하다”며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이 정도로 방치되는 건 명백한 운영실패”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내부 불화와 부조리 민원, 단원 간 갈등이 이어지는 조직문화가 근본 원인”이라며 “예술인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한, 아무리 공모를 해도 인재는 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보고서에 ‘ESG경영’, ‘조직문화 혁신’ 같은 추상적 단어만 나열돼 있다”며 “현장에선 예술단이 붕괴되고 있는데, 실질적 로드맵은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수준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공연의 질이 곧 기관의 성과이고, 그 중심에는 단원이 있다. 결원 31명, 내부 불협화음, 감독공백 사태를 즉시 해소하지 않으면,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수준은 급격히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문구가 아니라 실행”이라며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조직문화재 정비와 인력 충원 계획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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