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형 '도시안전' 첫 해외 진출⋯"국내 기업 새로운 판로 확보 기대"

입력 2025-1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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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K-교통' 몰디브 등 전파 이어 'K-안전'도 글로벌 진출

서울시, 브라질 니테로이시 범죄예방환경설계 기술지원 용역 발주
미주개발은행 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중남미 진출 본격화
CPTED에 필요한 장치 국내 기업 수주받을 가능성⋯판로 확보 기대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의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바탕으로 한 도시 안전 데이터 플랫폼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서울의 ‘도시 안전’ 기술이 해외로 전파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국내 기업도 새로운 판로를 얻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최근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 서울형 ‘스마트 교통 관리 시스템(TOPIS)’을 전파하기로 한 데 이어 'K-안전'도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다.(▶관련 기사 [단독] 서울시 선진 교통체계, 몰디브에 전파한다…K-교통 수출 활로 확대 청신호)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브라질 니테로이시 도시 안전 데이터플랫폼 구축 및 범죄예방환경설계 기술지원’ 용역을 8일 발주했다. 배정예산은 3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시와 미주개발은행(IDB)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9월 IDB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중남미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IDB와의 협약을 발판으로 중남미 ODA 수요에 대응하고 중남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IDB는 1959년 설립된 중남미 다자개발은행으로 자본금이 1749억 달러, 연간 투자 규모는 약 127억 달러에 달한다.

CPTED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솔루션과 △폐쇄회로(CC)TV △비상벨 △반사경 △로고젝터(전봇대, 가로등 등에 설치해 바닥에 문구를 투영해 주는 장치) 등이 포함된다.

시는 교통, 스마트 도시, 환경 등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컨설팅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과 설계를 돕는다. IDB는 중남미 지역 내 ODA 사업발굴, 기술협력, 융자, 보증 등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시는 도시 안전 정책, 데이터플랫폼 운영, 범죄예방 환경설계 등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니테로이시에 도시 안전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활용해 범죄취약지역의 안전관리 강화로 도시 안전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브라질 니테로이시 및 CPTED 사업대상지 일원으로 △빈곤층 거주 커뮤니티(모로 도 에스타도 커뮤니티) △니테로이시청부터 아라리보이아 광장 등 2곳이다.

이번 용역으로 △사업추진 환경분석 △서울 사례 분석 및 적용 방안 검토 △데이터플랫폼 목표 모델 및 이행과제 도출 △파일럿 데이터 분석 실행 △범죄예방환경설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행로드맵 제안 △역량 강화 및 초청 연수 △후속 사업 발굴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범죄예방환경설계 지원 사업을 통한 중남미 ODA로 국내 기업의 새로운 판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시의 교통, 환경, 상수도, 디지털 전자 정보 등이 해외로 수출된 경우는 있었지만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다른 나라로 수출한 기록은 자료상 없다”며 “이번 사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정책을 전파할 경우 비상벨, 로고젝터, 방범 조명 등을 설치하게 되는데 시 측에서 자문해주고 설계해주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수주받을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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