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확보 없다고 못박은 스틱인베…"자사주 활용 M&A 계획 없어"

입력 2025-11-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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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자사주 두고 행동주의 압박 거세져
얼라인 "14일까지 소각 계획 밝혀라"
스틱 "기업·주주가치 제고 최우선 고려"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를 활용한 우군 확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행동주의펀드가 자사주 소각을 압박하고 있어 납득할만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자사주 처분 및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이달 14일까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7.63%를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3.54%에 대한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정기 주총에서도 "장기간 과다 보유 중인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계획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며 행동주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경영권 영향은 단순히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사 선임·해임과 이사회 정관 변경, 합병, 해산 등 회사의 핵심 경영에 관여할 수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달 14일까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회가 자기주식을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한 확인과 구체적인 자기주식 처분, 소각 계획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방안과 이에 대한 이사회의 검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압박한 배경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를 활용해 자산운용사를 인수한다는 보도와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이 금융지주와 접촉해 자사주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달 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자기주식을 활용해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공시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들이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공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 세력을 확보한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세력을 확보한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자사주를 활용해 회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내용은 자사주 처분에 대한 일반적 원칙을 언급한 것일 뿐 자사주 매각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결정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사주를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더 나아가 주주 가치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틱인베스먼트의 자사주 보유 목적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 기회에 활용하거나 임직원 성과 보상 제도 운영, 우수 인재 유치 및 유지 등으로 돼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다각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자사주를 적절히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임원 성과급 일부와 장기성과급(RSU)을 자사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논의 중인 자사주 소각 계획이나 처분 또는 M&A 계획은 없으며,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해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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