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중간평가⋯美 주지사 선거 2곳ㆍ뉴욕시장까지 민주당 압승

입력 2025-11-05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 뉴저지 수성⋯버지니아는 탈환
두 곳 모두 女후보가 압도적 차이로 勝
첫 무슬림 출신 뉴욕시장 당선에 관심↑

▲사진 왼쪽부터 뉴저지 주지사 당선자인 마이키 셰릴 하원의원,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 뉴욕시장에 당선한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의 모습. 당선자 3명 모두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출처 각 후보 선거캠프)
▲사진 왼쪽부터 뉴저지 주지사 당선자인 마이키 셰릴 하원의원,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 뉴욕시장에 당선한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의 모습. 당선자 3명 모두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출처 각 후보 선거캠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사실상 중간평가 성격을 띤 주요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했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후보가 모두 낙선하면서 그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의회 선거에도 이 영향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민주당 인사의 잇따른 당선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 뉴욕시장 선거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CNN 역시 “트럼프 2기 후반부 국정 운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내년 11월 중간선거(연방 상·하원 의원 등 선출)를 앞두고 민주당이 이번 승리에 고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11월 선거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먼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52세)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잭 치타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현직 뉴저지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민주당은 뉴저지를 다시 수성하게 됐다. 뉴저지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1992년부터 대선에서 계속 민주당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셰릴 의원은 해군에서 9년을 복무한 군출신이다.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유럽과 중동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변호사와 연방 검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도 민주당이 압승했다. 주인공은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셰릴 당선자와 함께 민주당 내 중도파로 전해진다. 현직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으로선 주지사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버지니아에서 여성이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스팬버거 당선자가 처음이다.

46세인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은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정치인이다. 하원의원 시절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 일부를 반대하는 등 민주당 내 중도 성향으로 평가 받는다.

뉴욕시장도 민주당이 거머쥐었다. 미국 최대 도시이자 자본주의의 '심장' 격인 뉴욕에서는 진보 아이콘인 조란 맘다니(34세) 뉴욕주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무슬림으로서는 처음이다.

인도계 부모를 둔 맘다니는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마무드 맘다니 콤럼비아대 교수는 정치학과 아프리카학을 연구한 저명 학자다. 모친은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오르며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영화감독 미야 나이어(68)다.

뉴욕타임스(NYT)는 6월 인터뷰 기사에서 맘다니의 부모가 맘다니와 정치 및 국제 이슈와 관련해 끊임없이 토론하면서 그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지사 및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 불만이 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폈다. AP통신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문화적 의제보다는 실생활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95,000
    • -0.88%
    • 이더리움
    • 4,725,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2.39%
    • 리플
    • 3,116
    • -3.65%
    • 솔라나
    • 208,000
    • -2.48%
    • 에이다
    • 655
    • -2.53%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6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10
    • -1.27%
    • 체인링크
    • 21,230
    • -1.99%
    • 샌드박스
    • 222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