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코스피 5000 집착, 급락에 언론 입틀막…정치적 숫자 놀음”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코스피 급락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집착이 결국 언론 통제로 번지고 있다”며 “정치적 숫자놀음이 자본시장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코스피가 장중 6% 급락해 3900선이 붕괴됐는데, 민주당은 불과 며칠 전 ‘코리아 프리미엄’이라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하라’라며 언론까지 입틀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지수를 정책 목표로 삼는 나라는 없다”며 “지수를 성과로 포장하면 시장이 왜곡되고, 정부가 인위적 부양에 나서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의 ‘코스피 5000’은 경제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 상징일 뿐”이라며 “레버리지 투자 조장과 연기금 동원 등은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고위 금융당국자가 청년층에 빚투를 권장하는 발언까지 내놓았다”며 “정부는 주가 부양보다 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치적 성과에 집착하는 순간 시장은 냉정히 돌아선다”며 “이재명 정부는 언론 통제보다 구조개혁과 규제 완화, 반기업 악법 철회로 ‘진짜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