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코크스공장에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찰과 포스코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 내부에서 외주업체인 포스코DX 소속 근로자 여러 명이 설비 점검 작업을 진행하던 중 유해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4명이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119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50대 작업자가 이송 도중 끝내 숨졌다. 부상을 입은 30대 근로자 3명은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누출된 물질이 염산 흄 또는 질산 계열 가스일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경찰과 포스코 측은 정확한 물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즉시 해당 공정 가동을 중단하고 환기 조치를 실시했으며, 추가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 환경과 보호장비 착용 여부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