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한국 성장 잠재력 여전히 견고⋯韓 닮은꼴 대만 물류망 투자 확대”[컨콜 종합]

입력 2025-11-05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콜서 고객 경험 및 투자 강조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한국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닮아 있는 대만 역시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실적 발표 직후 한국시장에 대해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12조8000억 원대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3분기 호실적 배경에 대해 "고객 코호트(고객 집단·cohort)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면서 "이는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의 전략적 투자와 기술 혁신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물류 자동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팡의 핵심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18%(원화 기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장과 함께 컨콜에 나선 거랍 아난드 CFO는 "로켓그로스와 로켓배송, 마켓플레이스 사업 전반에서 고객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 한국의 주요 연휴시점이 전년 동기 대비 변경되면서 일정 부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최근 대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에 대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얻고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만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초기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의 성장 지속 요인으로 △상품군 확장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망 구축을 꼽았다. 김 의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해 상품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을 보였다”며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쿠팡과 같은 속도와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감동과 장기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며 실험과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로켓그로스(FLC, 제트배송)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구상도 밝혔다. 그는 "입점 판매자(머천트)에게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군과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가구·패션·스포츠 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해졌고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78,000
    • -0.88%
    • 이더리움
    • 4,715,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3%
    • 리플
    • 3,111
    • -4.13%
    • 솔라나
    • 206,800
    • -3.45%
    • 에이다
    • 654
    • -2.68%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70
    • -2.17%
    • 샌드박스
    • 220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