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현대백화점그룹과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1일 서울 강남구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압구정’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종희 KB금융 회장, 박병곤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핵심 고객 기반 확대와 고객 접점 강화를 목표로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사회공헌 협력 등을 추진한다. 금융과 유통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고객의 자산관리와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전용 통장, KB스타뱅킹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포인트 연계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상위 고객 전용 프로그램과 우대 서비스도 마련한다. KB금융은 KB GOLD&WISE the FIRST를 통해 현대백화점 최상위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은 해당 고객에게 퍼스널 쇼퍼 동행 등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지원에도 협력한다. KB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현대백화점그룹 유통 채널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검토하고,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급망 금융 등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현대백화점에서 시니어 고객 대상 협업 강좌를 열어 투자전략, 가업승계, 절세 노하우 등 KB금융의 금융 콘텐츠와 현대백화점의 여가·취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금융그룹과 유통그룹이 손잡은 협력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