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최저금리로 SOHO 대출 두 배…수신은 ‘속도 조절’

입력 2026-07-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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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 은행 중 최저…담보대출은 2번째로 낮아
저금리 앞세워 SOHO 여신 두 배…보증·담보 중심으로 건전성도 양호
대출 확대 속 수신은 속도 조절…기업예금 금리 최대 0.39%p 인하

▲케이뱅크 전경.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전경.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업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앞세워 개인사업자(SOHO) 대출을 1년 새 두 배 넘게 늘렸다. 가계대출 규제로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금융을 새 성장축으로 삼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기업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직후 낮추며 여신과 수신에서 상반된 금리 전략을 펴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6월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4.56%로 시중·지방·인터넷은행 19곳 중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4.59%)보다 낮고 카카오뱅크(5.59%), 토스뱅크(8.53%)와는 격차가 컸다.

부동산·유가증권·동산 등을 담보로 취급한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도 3.72%로 카카오뱅크(3.5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금융에서 금리 경쟁력을 지속해서 가져가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케이뱅크의 저금리 전략은 여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6월 말 SOHO 여신은 3조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7%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조996억원에서 1조8152억원으로 65.1% 늘었고 보증대출은 1877억원에서 6346억원, 담보대출은 2944억원에서 8516억원으로 각각 238%, 18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여신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7월 보증서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고, 9월까지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를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상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자금으로 제한된 부동산담보대출의 용도도 시설자금까지 넓힌다.

신용대출보다 보증·담보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SOHO 연체율은 0.51%로 1년 전 0.93%보다 낮아졌고, SOHO대출 가운데 담보·보증부 비중은 45%로 확대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에서 축적한 신용평가모형(CSS) 역량과 담보·보증부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에서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것과 달리 수신에서는 기업 정기예금 금리를 낮췄다. 케이뱅크는 29일부터 일부 만기 구간의 금리를 0.24~0.39%포인트(p) 인하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1분기 7조220억원에서 2분기 8조2030억원으로 16.8%(1조1810억원)가량 늘어난 상황에서, 금융권에서는 추가 수신 유입 속도와 조달비용을 함께 관리하려는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기업예금 금리 인하가 내부 금리 운영 정책에 따른 조정이며, SOHO 대출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관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수신과 여신의 균형을 고려해 조정한다”며 “이번 금리 조정도 기존 기업예금 금리가 시장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시장 상황과 예대율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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