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에 재계 총수들이 참석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마지막 날인 11월 1일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국빈 만찬에 양국 기업인들도 함께 만난다.
한국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 동선과 관련해 "경주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측에서는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의 쩡위친 회장, 국영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류창둥 창업자 등이 참석 명단에 거론된다.
한국과 중국 기업 간의 협력이 만찬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CATL은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모색 중인데 쩡 회장은 현대차그룹과의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전도 산업계에서 현안이다. 중국은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고 미국은 이에 추가 100% 관세로 맞불을 놓는 등 양국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중 갈등에 중국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중추인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하는 조치도 논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14일 중국 정부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중국 조직 및 개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시 주석은 30일 김해공항에 도착, 방한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