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구는 3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1일 지방직 7급, 연구·지도직 등 필기시험을 17개 시·도에 마련된 66개 시험장에서 동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가 17개 시·도의 원서접수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필기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5대 1로, 총 1059명 선발에 2만5896명이 지원했다.
이 중 지방직 7급은 267명 선발에 1만9091명이 지원해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직 7급 경쟁률은 2021년 62.8대 1, 2022년 64.3대 1에 머물렀으나, 2023년 72.2대 1로 반등한 후 3년 연속 70대 1 이상을 기록했다. 시ˑ도별 경쟁률은 대구가 337.5대 1(선발 2명, 접수 675명)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8.9대 1(선발 17명, 접수 662명)로 가장 낮았다. 대구·전북 간 접수인원 차이는 15명에 불과하나, 선발인원이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 이어 대전(230.5대 1), 경남(203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방직 7급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2021년 54.9%에서 2922년 57.8%로 올랐으나, 2023년(57.3%) 하락 전환돼 지난해 56.0%, 올해 55.9%를 기록했다. 연령별대로는 30대가 42.6%(8141명)로 가장 많고, 20대(41.9%, 7997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연구·지도직은 347명 선발에 4917명이 지원해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6.7대 1) 대비로는 다소 하락했다. 공업·운전 등 일부 직렬에 대한 8·9급 경력채용은 전체 445명 선발에 1888명이 접수해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구·지도직과 8·9급 경채는 지방직 7급보다 접수인원은 많지만, 그만큼 선발인원도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박연병 행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응시자들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함께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시험으로 유능한 인재들이 공직에 입직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