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직무유기 혐의’ 오동운 공수처장 31일 소환

입력 2025-10-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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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송창진 위증 고발 사건’ 대검에 미통보
이재승 차장, 이날 오전부터 직무유기 조사 중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 처장을 31일 오전 9시 30분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송창진 전 부장검사의 위증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이를 대검에 알려야 한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청문회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변호사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던 이 전 대표 사건을 수임한 적이 있었고, 지난해 8월 국회는 송 전 부장검사를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1년가량 가지고 있다가 특검팀 출범 이후 이첩했다. 사건이 공수처에 있던 기간,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송 전 부장검사에게 죄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이재승 공수처 차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차장은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해 공수처 처·차장을 직무대리했던 김선규 전 부장검사와 송 전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공수처의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를 29일, 김 전 부장검사는 다음 달 2일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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