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경주에서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홍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8일 경주 일원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수소전기차 넥쏘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수소 생태계와 미래 이동 기술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APEC 기간에는 회원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기업 리더 등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다. 현대차는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해당 차량을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수소 세션을 진행한다. 30일 열리는 세션에서는 수소 활용 리더십과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코트라 주관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신형 넥쏘가 전시된다.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과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함께 소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이 마련된다.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함께 이동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PBV,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인다.
‘PBV 존’에서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모듈 교체 기술 ‘이지스왑’ 동작 모형을 전시한다. ‘로봇 존’에서는 완성차 공정에 실제 투입 중인 주차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그리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개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참석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이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위상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