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5년 3분기 전국 지가(토지가격) 변동률이 0.58%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0.55%)보다 0.03%포인트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0.59%)보다는 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9월 한 달간 지가변동률은 0.20%로 8월(0.19%)과 지난해 9월(0.19%)보다 각각 0.01%포인트 높았다.
수도권 지가는 0.80%로 전분기(0.74%)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권은 0.19%로 전분기(0.22%) 대비 소폭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07% 상승하며 전국 평균(0.58%)을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40곳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가변동률은 0.13%로 비감소지역(0.62%)보다 0.49%포인트 낮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3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약 44만5000필지(240.7㎢)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6%(약 2만8000필지), 전년 동기 대비 8.1%(약 3만9000필지)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만3000필지(215.6㎢)로 전분기 대비 9.8%(1만6000필지)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7000필지)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11.9%), 충북(5.0%) 등 2개 시·도만 거래량이 늘었으며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는 서울(2.9%)과 경기(0.3%)에서 증가했고 15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거래가 전분기 대비 1.4%, 공장용지는 6.5%, 상업·업무용지는 6.9% 각각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