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비주택·해외 중심 체질 개선 효과…실적 반등 기대 고조

입력 2025-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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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사옥. (사진제공=동부건설)
▲동부건설 사옥. (사진제공=동부건설)

동부건설의 올해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 주도로 비주택·해외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면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34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9억 원 적자에서 56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윤 대표가 고수익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원가 관리를 강화하면서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023년 취임 이후 동부건설의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토목·산업·플랜트 등 비주택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 악재가 이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내실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 2023년 매출은 1조9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9% 감소한 302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조6884억 원으로 11.1% 줄고 969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원가율이 높은 사업장이 많았던 탓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사업장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올해는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동부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98.8%로 100%에 육박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87%까지 낮아졌다.

이와 함께 윤 대표의 비주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동부건설은 2023년 수주한 약 5000억 원 규모의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건설 및 도로확장사업'과 약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사업' 등 국내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수주 성과도 계속 쌓아나가고 있다. 동국대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다양한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고 해외에서도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따냈다. 주택 사업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4800억 원 규모의 ‘의왕·군포·안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에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광교 A17·교산 A1 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0월 현재 동부건설의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 원, 수주잔고는 11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은 이제 단순한 주택공급 산업이 아니라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주택·해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고 투자와 기술,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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