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트럼프-김정은 만남 회의적⋯완전히 배제는 못해"

입력 2025-10-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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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보다 시진핑 만남에 무게
강경화 美 대사 “회동 조짐 없는 상태”

▲2019년 6월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2019년 6월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완전한 배제 역시 어렵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루 여 한국 석좌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APEC 관련 언론 조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APEC을 계기로 만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 석좌는 "내가 (두 사람의 회동에) 회의적인 이유는 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뿐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29∼30일은 매우 짧은 일정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APEC보다 미ㆍ중 정상회담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따라서 트럼프 팀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할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는 순전히 운영의 문제다. 운영과 의전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 석좌는 미국 당국자들이 북ㆍ미 정상회담을 비공개로 논의해왔다는 CNN 보도,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가 APEC 정상회의 기간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한 조처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를 두고 "흥미롭다"라며 "물론 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 석좌는 그러면서 "지금이 적절한 시기일까. 김 위원장은 더 기다릴 수도 있다"며 "그래서 트럼프-김정은 회동(가능성)은 회의적이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역시 북ㆍ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한편, 가능성 역시 작게 보고 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17일 미국 뉴욕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진행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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