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가 3.3% 급등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최대 10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다시 추진한다. AI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한 100억달러 규모의 마진론(담보대출)을 놓고 주요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은행들은 비상장사인 오픈AI 지분만으로는 담보 가치가 불확실하다며 대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협상은 한 차례 중단됐다.
소프트뱅크는 은행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보증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담보 가치가 대출금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소프트뱅크가 직접 상환 책임을 지는 구조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이 자금 조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은 손 회장이 추진하는 AI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 등을 포함해 6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위해 차입과 자산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은행들이 비상장 기업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에 신중한 이유는 담보 가치 평가와 매각이 상장사 주식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당초 계획했던 조달 규모를 한 차례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픈AI가 지난달 미국 기업공개(IPO)를 비공개로 신청한 만큼 상장에 성공할 경우 지분 가치 산정이 쉬워지고 담보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식에 2일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 급등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