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인당 GDP, 22년 만에 한국 추월⋯격차 더 벌어진다

입력 2025-10-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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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월드컵 이후 대만 GDP 추월
대만 GDP 지속 상승⋯韓ㆍ日 하락

(출처 IMF 세계경제전망)
(출처 IMF 세계경제전망)

대만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했다. 대만 GDP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반면, 한국은 주춤하고 있어 대만과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ㆍ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발표를 종합해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글로벌 34위에서 올해 37위로 하락했다. 이와 달리 대만은 작년 38위에서 35위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한국을 역전한 셈이다.

앞서 한국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대만의 명목 1인당 GDP를 추월했다. 이후 꾸준히 대만과 격차를 유지해왔으나 올해 22년 만에 다시 역전당한 셈이다.

IMF가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도 이런 추이가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 한국 1인당 GDP는 3만5962달러 수준. 지난해 발표치(3만6239달러)보다 0.8% 감소했다. 통계 집계 대상인 197개국 가운데 37위다.

IMF는 대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3년 뒤인 202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4만802달러로 전망된다. 마침내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다른 국가의 GDP 증가세는 더 높아 한국 순위는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IMF는 한국 순위가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은 지난해 1인당 GDP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증가했다. 나아가 이미 내년에 4만1586달러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2년 먼저 'GDP 4만 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1인당 GDP 순위가 상승하는 사이 한국은 하락, 일본은 정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IMF에 따르면 일본은 2029년 GDP 4만1020달러를 기록하며 4만 달러 시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한국보다 1년 늦은 시기다. IMF는 "대만이 이례적인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5년 뒤인 2030년 1인당 GDP가 5만252달러로, 5만 달러 선까지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1인당 GDP는 작년 3만2443달러에서 올해 3만4713달러로 7%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 순위는 한국보다 낮은 40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7∼2030년 사이, 42위까지 하락하는 등 정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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