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포스코에 HMM 인수 철회 건의…“해운 전문성·생태계 훼손 우려”

입력 2025-10-13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해운협회가 포스코그룹에 HMM 인수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해운협회는 철강 중심 기업의 해운사 인수가 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운협회는 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HMM 인수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HMM 인수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근간을 흔들 중대한 사안”이라며 “포스코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해운 경영 전문성이 부족해 산업 전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글로벌 해운시장이 초대형 선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HMM을 인수하면 경영 악화 시 우리 해운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포스코의 해운 진출 실패 사례도 언급했다. 협회는 “포스코가 거양해운을 인수해 자가화물 운송을 시도했지만 경쟁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한진해운에 매각한 바 있다”며 “이번 HMM 인수 역시 유사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브라질 철광석 수출기업 발레(Vale)가 해운업 진출을 시도했다가 대형 벌크선 매각 후 사실상 철수한 사례도 들며 “비(非)해운기업의 해운업 진출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HMM 인수가 단순히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해운 생태계를 파괴하고 국가 수출입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운산업의 전문성을 보전하는 것이 국가 경제 전체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또 2022년 4월 해운협회와 포스코플로우가 체결한 국적선 수송 확대, 해운법·공정거래법 준수, 해운업 미진출 약속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촉구했다. 협회는 “양측이 상생 협력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국민참여성장펀드 첫날, 은행 영업점 ‘북새통’⋯10분 만에 완판 행렬
  • 다시 아이바오의 시간…푸루후 동생 향한 마음들 [해시태그]
  • 주춤하던 신규 가계부채 반등⋯1분기 주담대 취급액 '역대 최고'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스페이스X 800억달러 IPO, 한국 공모 시장과 비교하면? [인포그래픽]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원오 살리기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216,000
    • -2.74%
    • 이더리움
    • 3,048,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520,000
    • -8.05%
    • 리플
    • 1,986
    • -2.12%
    • 솔라나
    • 123,500
    • -4.93%
    • 에이다
    • 357
    • -5.05%
    • 트론
    • 540
    • -0.74%
    • 스텔라루멘
    • 212
    • -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60
    • -2.4%
    • 체인링크
    • 13,800
    • -6.25%
    • 샌드박스
    • 103
    • -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