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 79세 나이로 별세

입력 2025-10-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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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신부의 아버지’ 등 60편 출연
‘애니 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영예

▲다이앤 키튼. (AP연합뉴스)
▲다이앤 키튼. (AP연합뉴스)

‘애니 홀’, ‘대부 시리즈’, ‘신부의 아버지’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이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족 대변인은 키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외에 다른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키튼은 1946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성인이 될 무렵 뉴욕으로 가서 연기를 공부한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고, 1970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연인과 다른 낯선 사람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키튼은 1972년 영화 ‘대부’에서 알 파치노가 연기한 마이클 콜리오네의 아내 케이 아담스 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77년 우디 앨런 감독이 주연과 감독을 겸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애니 홀’에서 그의 연인이자 야망과 불안에 휩싸인 뉴욕의 가수 지망생 역할로 더욱 명성을 얻었고 이듬해엔 오스카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키튼이 애니 홀에서 보여준 슈트, 바지를 패션의 중심으로 활용하는 남성적인 요소가 섞인 ‘매니시 룩’은 당대 여성들의 패션에 큰 영향을 줘 그는 70년대의 패션 아이콘으로도 등극했다.

애니 홀에 함께 출연한 앨런과는 70년대 내내 연인이자 뮤즈로 지냈다. 애니 홀 외에도 여러 편의 영화 제작에 함께했다.

이외에도 1981년 정치 드라마 ‘레즈’에서 미국 기자 루이즈 브라이언트, 1991년 영화 신부의 아버지에서 스티브 마틴의 아내, 1996년 ‘마빈의 방’에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모 역을 맡았다.

키튼은 60편이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했으며 1번의 수상 이외에도 총 세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배우 이외 작가와 감독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1987년 사후 세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헤븐’을 선보였다. 2000년에는 자신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가족 코미디 영화 ‘행잉 업’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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