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랠리 등에 업고…한국 증시, 독일 제치고 시총 세계 10위

입력 2026-0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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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독일을 제치고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시장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2500억 달러로 독일(3조2200억 달러)을 소폭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만 1조7000억 달러가 불어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국 증시는 대만에 이어 세계 10번째 규모다.

이번 순위 변동은 한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주주 친화적인 개혁,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의 중추적인 역할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한국 증시 벤치마크인 코스피는 올해 23% 급등했다. 반면 독일의 DAX지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부양책 시행 불투명성에 발목 잡혀 1.7% 상승에 그쳤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독일(16.5배)보다 낮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임팩트풀 파트너스의 키스 보르톨루지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더 이상 글로벌 무역의 대리인이 아니다. 2020년대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인 AI, 전기화, 방위 산업의 병목 지점에 위치한 유일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총에서는 한국이 추월했지만 양국 경제 규모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2위, 독일은 3위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4조6900억 달러로, 한국(1조8800억 달러) 대비 약 2.5배 규모다.

박정우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주식시장과 실물경제 간 격차는 수출 주도형 기업 이익과 취약한 내수 사이의 구조적 분열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사 대부분이 수출에서 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전체 경제는 소비와 건설에 더 의존하는데 이 분야 활동은 부진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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