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본격 시작일인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공사 운영 재정고속도로 통행량은 총 2371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235만대)보다 136만대(6.1%)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통행량은 지난 설 연휴(1873만대)보다도 26.6%(498만대) 늘었다. 도로공사는 “개천절과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진 긴 연휴로 여행‧귀향 수요가 고르게 분산되며 전체 통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7일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671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638억 원)보다 5.2%, 올해 설 연휴(520억 원)보다 29% 증가했다. 또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총 719억7000만 원(하루 평균 102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하루 평균 94억 원)보다 9.4%, 올해 설 연휴(76억8000만 원)보다 33.9%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2∼9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하루평균 21만7613명으로 개항 이래 역대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20만4480명)보다 6.4%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붐빈 날은 8일로 22만8846명이 이용했으며, 출발 여객은 3일 13만7390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특히 3~5일 사흘 연속 13만 명 안팎이 출국하면서 올해 설 연휴(1월 25일 12만6994명)의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연휴 기간 국제선 여객 중 동남아 노선이 44만8000명(26%), 일본 노선이 43만2000명(25%)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29만6000명·17.2%), 동북아(17만5000명·10.1%), 미주(15만 명·8.7%), 유럽(12만7000명·7.3%)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운항편은 총 9906편, 하루 평균 1238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3일에는 1281편이 운항해 인천공항 개항 이래 하루 최다 운항 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