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한 '2025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했다.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술 부문 △활용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국 26개 팀이 본선에 올라 지난 8월 발표평가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함께 '퍼레이드(PARADE, Paradise Analytics for Regional Attraction & Data Enrichment)' 팀을 구성해 '특급호텔 이용객 기반 부산 방문객 소비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회원정보와 카드사 결제데이터를 가명 결합 분석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경로 △체류유형 △성·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심층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특급호텔 투숙객이 해운대·기장 지역의 주요 소비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류 기간에 따라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당일 방문객은 쇼핑·유통 중심, 장기 체류객은 숙박·외식·문화 분야 소비 중심으로 나타나 관광유형별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연구팀은 비수기 및 평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절형 콘텐츠(봄꽃·해양산책 등) △웰니스·공연 프로그램 △전통시장·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정책 수립의 실증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호텔 이용객의 소비 데이터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광소비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영향평가와 관광활성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