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에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가 올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인근 대비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요인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실시한 단지 중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오티에르 포레’로 나타났다. 6월 분양한 이 단지는 평균 6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1025대 1)’ 이후 약 8개월 만에 나온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전용 84.99㎡A 타입은 해당 지역 2가구 모집에 3314명이 몰리며 165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96㎡A 타입은 15가구에 1만1575명이 청약해 771.6대 1을 나타냈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48가구 모집에 1만118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32.9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모두 합친 전체 청약 신청자는 총 3만8706명에 달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 이 단지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된 서울의 첫 아파트다. 서울 성수동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공동주택 2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의 고급 주거 단지가 45~48층인 점을 고려하면 오티에르 포레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가 높았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꼽힌다. 오티에르 포레는 6·27 대출 규제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와 최대 6억 원 한도의 대출 제한 규제를 피했다.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보다 유연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인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과 비교할 때 최대 10억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도 매력 요소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17억7030만~19억9960만 원, 84㎡는 24억1260만~24억8600만 원 수준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단 1년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 일반적으로 분양권 전매는 수년간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오티에르 포레는 짧은 제한 기간 덕분에 단기간 내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한편 오티에르 포레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7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