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 경기실사지수 72.2...시장 부진 속 소폭 반등에 그쳐

입력 2025-12-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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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실적지수 추이. (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실적지수 추이. (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말 예산집행 확대에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여전히 70선에 머물며 침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7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5.9포인트(p) 반등했지만 기준선 100에는 크게 못 미쳐 기업들의 체감 건설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세부 지수를 보면 공사기성지수가 92.7로 19.2p 급등하며 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신규수주지수(69.7), 수주잔고지수(75.4), 공사대수금지수(85.4)도 각각 상승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68.6으로 12p 떨어지며 현장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신규수주에서는 토목이 62.0으로 3.6p 하락한 반면, 주택은 74.7로 15.2p, 비주택건축은 70.6으로 5.7p 상승해 온도 차가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지수가 85.7로 하락했고 중견기업(72.4)과 중소기업(58.5)은 각각 13.1p, 10.4p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9.9로 4.9p 하락했지만 지방은 67.6으로 14.1p 상승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건설경기는 전월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지만 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라며 “신규수주 영향력은 다소 줄고 자금조달 부담은 커지면서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CBSI 전망치는 72.9로 11월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 예상됐다. 이 연구위원은 “연말 예산 집행 확대와 민간 사업계획 확정은 단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지만 금리·공사비·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등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업황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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