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취약지 대림1구역, 신통기획 속도… 용적률 상향‧저류조 설치

입력 2025-12-10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림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대림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서울 금천구 대림동 ‘대림1구역’ 재개발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적용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은 2022년 여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과 재난 대응이 시급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대림1구역에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2035년까지 최고 35층 규모 10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평균 18년 넘게 걸리던 정비사업 기간을 약 12년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림1구역은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2년 만인 올해 3월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예정돼 있고 추진위원회 승인도 11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공정촉진회의로 사업 절차를 관리하고 갈등관리책임관을 배치해 2026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추진 중이다.

시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 개선책도 대거 적용했다. 용도지역을 2종에서 3종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53과 최대 2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을 250%에서 285%로 높였다. 비례율도 115%로 개선돼 사업성은 한층 강화됐다. 또 원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거주 기반의 소형 평형 중심으로 평형 구성을 계획했다.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는 1만5000톤 규모 저류조도 설치한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차단하는 시설이다. 공영주차장 253면 조성과 사회복지시설 및 공원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시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이주비 대출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정비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만큼 국토부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대림1구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정부 규제로 거래 위축과 사업 부담이 예상된다”며 “현장 목소리를 신속히 정부에 전달하고 필요한 개선을 분명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 어려움 해결책을 찾아 양질의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해 시장 안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50,000
    • +1.61%
    • 이더리움
    • 4,927,000
    • +6.3%
    • 비트코인 캐시
    • 843,000
    • -2.26%
    • 리플
    • 3,068
    • +0.39%
    • 솔라나
    • 203,700
    • +3.51%
    • 에이다
    • 688
    • +2.69%
    • 트론
    • 413
    • -0.96%
    • 스텔라루멘
    • 372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07%
    • 체인링크
    • 20,900
    • +2.3%
    • 샌드박스
    • 212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