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최초 시총 4조5000억 달러 돌파…AI 데이터센터 계약 수혜

입력 2025-10-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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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메타, 142억 달러 컴퓨팅 계약 체결
데이터센터 투자, 엔비디아 수요 증가로 이어져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 양상
AI 산업 거품 우려도 확산…“순환 출자 우려”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4조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 상승한 주당 186.5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약 4조5320억 달러(약 6370조 원)로, 사상 처음으로 4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회사인 코어위브는 메타와 최대 142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유효하고, 추가 용량을 확보하면 2032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어위브는 메타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훈련과 대규모 AI 업무 실행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이번 계약 소식을 비롯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약 소식이 잇따르며 엔비디아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날수록 엔비디아 AI 칩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25일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65억 달러 추가해 총 계약 규모가 224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지난주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오픈AI는 이 투자금을 수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도 엔비디아의 칩이 사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지출 중 약 70%가 엔디비아의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 메타 외에도 여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며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산업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AI 관련 업체들이 서로에게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은 순환적 자금조달과 다를 바 없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컵 본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칩은 코어위브 데이터센터에 들어가고 이는 다시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사용한다”면서 “이러한 거래들은 업계 내에서 폐쇄적인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여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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