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대 간 존중과 화합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나눈다.
노인의 날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고 전통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제정됐다. 시는 매년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세대를 잇는 마음, 함께 여는 미래'를 표어로 내걸고, 세대 갈등을 넘어 어르신이 지혜와 경험으로 새로운 역할을 펼치며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에는 노인단체와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형준 시장, 이종환 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시교육감,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장 등이 함께한다.
행사 시작에 앞서 아동·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라피에스타' 줌바댄스 공연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활기찬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노인복지 향상 유공자 시상 △100세 어르신 청려장 전달 △조손가정 생활지원금 전달 △생명 살리기 성금 결과 보고 △축하공연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어르신 권익 신장과 노인 돌봄에 기여한 개인·단체 총 21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및 부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에게는 무병장수의 상징인 청려장이 수여된다.
또한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후원으로 조손가정 20곳에 총 1천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하며 세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한다. 더불어 지난해 노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생명 살리기 성금' 6천4백여만 원이 미숙아·희귀난치병 아동 5명에게 전달된 성과도 보고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초고령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가 절실하다"며 "어르신이 일할 수 있는 도시, 문화·체육·돌봄 기반이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마지막은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로 꾸며진 라이브 공연으로 장식된다. 참석자 모두가 함께 노래하며 세대의 경계를 넘어 따뜻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