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폭력’ 5년 연속 증가⋯교실 안·쉬는 시간 가장 많아

입력 2025-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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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전년 대비 0.5%p 증가

▲서울시교육청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이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쉬는 시간에, 교실 안에서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의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전년(2.4%)보다 0.5%포인트(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수는 5년 연속 증가했다. 2021년 1.2%였던 피해응답률은 2022년 2.0%, 2023년 2.2%, 2024년 2.4%, 2025년 2.9%로 늘었다.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은 5.6%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중학교는 2.4%로 0.5%p, 고등학교는 0.8%로 0.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9.1%) △집단따돌림(17.1%) △신체폭력(15.1%) 순으로 많았다. 피해 장소는 교실(56.7%), 복도·계단(29.8%)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시간대는 쉬는 시간(59.2%)과 점심시간(35.3%)이 가장 높았다.

가해응답률도 1.1%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초등학교가 2.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0.9%, 고등학교 0.1% 순이었다. 목격응답률은 7.2%로 지난해 5.9%보다 1.3%p 증가했다. 학생들은 목격 후 △피해 학생 위로·도움(34.6%) △아무것도 하지 못함(31.2%) △주변 어른에게 알리기(16.7%) △가해자 말리기(16.6%)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경미한 사안이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중·고교에서도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당사자의 동의를 거쳐 관계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개별 상담, 당사자 간 조정 및 화해, 관계 회복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학년 학기 초에는 같은 반 친구와 긍정적 또래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해 관계가꿈 전문단체를 관내 191교 1,081학급으로 직접 보내 학급 단위 관계 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경향성을 정확히 파악해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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