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귀요미가 떴다” 마니아층 마음 흔들 MINI 일렉트릭 쿠퍼 [ET의 모빌리티]

입력 2025-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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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 계승
1회 주행 거리 국내 기준 300㎞
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직관적

올해 MINI는 한국 진출 20년 만에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작은 몸집을 자랑하는 소형 해치백 ‘MINI 쿠퍼’는 단연 인기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3도어 모델로 경쾌한 주행감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최근 MINI 쿠퍼를 타고 서울 서대문구에서 성북구까지 왕복 70㎞를 타며 주행감을 체감해봤다.

MINI는 특유의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모델은 MINI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이 반영했다. 짧은 오버행과 보닛, 긴 휠베이스, 원형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을 바탕으로 MINI만의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갈수록 3도어 차량의 아담함이 느껴지면서도 존재감은 뚜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내로 들어서자 MINI 마니아층이 좋아할 요소들이 곳곳에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를 모두 디스플레이 하나에 통합했다.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작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는 포근한 느낌을 선사했다. 2열 공간도 탑승은 불편해도 170cm의 성인 남성, 160cm 성인 여성이 앉기에도 충분했다.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는 점도 편리했다. 보통 수입차는 내비게이션 연동이 불편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활용해야 했었다. 배터리 충전 일정과 도착지 잔여 전력량까지 실시간으로 안내해줬다. 다만 공조 시스템도 모두 디스플레이어로 제어해야 해 운전 중에는 다소 적응이 필요했다.

▲MINI 쿠퍼 측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MINI 쿠퍼 측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주행을 시작하자 MINI 특유의 발랄함이 금세 체감됐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이 느껴졌다. 서스펜션이 세밀하게 조율돼 노면 충격을 억제하면서도 MINI 고유의 ‘카트 같은 주행감’을 살려냈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을 발휘하는 성능은 도심 주행에서 민첩함을,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을 제공했다.

차체가 낮다 보니 핸들링 반응도 경쾌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단 6.7초면 도달한다. 소형 해치백에도 속도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다만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차체가 높은 세단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배터리는 54.2kWh(킬로와트시) 용량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약 300㎞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10~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 가능해 일상 주행에 불편함이 없었다.

▲MINI 쿠퍼 후면 주차 보조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MINI 쿠퍼 후면 주차 보조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안전·편의 사양도 충분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물론 파킹 어시스턴트도 기본 적용됐다. 대형 SUV가 차선을 넘긴 주차 공간에서 ‘후진 조차 보조 기능’을 누르자 자동으로 핸들이 움직이며 빈 곳에 주차를 해줬다.

MINI 쿠퍼는 단순히 작고 귀여운 전기차에 머물지 않는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 전기차 시대에도 MINI만의 독창성을 이어가는 모델이다. 소형 해치백은 SUV 중심 시장에서 선택지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MINI 쿠퍼는 ‘개성 있는 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해당 모델은 MINI 마니아층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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