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주말에도 주요 인물 ‘릴레이 소환’⋯이종섭 前장관은 17일 조사

입력 2025-09-14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방부 2인자’ 신범철 전 차관 “특검에서 사실대로 얘기해”
‘尹 격노설 전달’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4차 피의자 조사
이종섭 전 장관, 참고인으로 출석 예정⋯피의자 전환 가능성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주말에도 주요 사건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전방위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3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기록 회수 상황을 점검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대로 다 얘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을 보직 해임하라고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2인자였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사단장은 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에게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며 승강기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며 승강기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에는 김 전 해병대사령관이 4차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그간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김 사령관에게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령관은 ‘방첩부대장과 대통령 격노에 관해 내부 입막음을 계획했나’, ‘박정훈 대령 보직 해임 과정에 외압이 있었나’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김 전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초동 수사를 이끈 박 대령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현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 피의자로 특검팀에 입건돼 있다.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2월 박 대령 항명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김 전 사령관은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 2년 만에 입장을 바꿔 ‘VIP 격노’를 전해 들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17일 오전에는 이 전 장관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나오지만, 향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659,000
    • +3.4%
    • 이더리움
    • 4,959,000
    • +7.13%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29%
    • 리플
    • 3,151
    • +2.01%
    • 솔라나
    • 210,100
    • +5.37%
    • 에이다
    • 704
    • +9.32%
    • 트론
    • 416
    • -1.65%
    • 스텔라루멘
    • 377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00
    • +1.63%
    • 체인링크
    • 21,690
    • +6.38%
    • 샌드박스
    • 219
    • +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