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제주도 해외서도 SNS 뜨겁다

입력 2025-09-12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제주 골목카페 '옥수'. (사진 제공 = 제주관광공사)
▲ 제주 골목카페 '옥수'. (사진 제공 = 제주관광공사)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올해 3월 방영됐다.

이후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제주 관련 게시글이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의 자연과 풍경, 음식 등 구체적인 체험기반 키워드가 급증하하고 있다.

실제 제주 여행 요인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2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전후 제주 콘텐츠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드라마 방영 전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사이 일본과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SNS와 뉴스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 사용된 도구는 '파이썬'과 '브랜드워치'다.

먼저 일본의 경우 드라마 방영 전 제주 관련 게시글은 6651건이었다.

하지만 방영 후에는 1만6660건으로 150.5% 증가했다.

벚꽃 개화 시기와 방송 시점이 겹치면서 일본 내 주목도가 집중됐다.

유채꽃밭과 해산물 등을 언급하며 제주를 추천하거나 방문 후기 게시글이 다수 등장했다.

대만에선 드라마 방영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2월 제주 게시글이 수백 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방영 직후인 3월부터 1500건대를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요 키워드로 '먹고싶다', '가보고 싶다', '여행' 등이 상위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방연 전 바가지 요금, 음식 맛에 대한 불만이 일부 여행 콘텐츠 댓글에 나타나며 부정 평가 있었다.

그런데 방영 후 긍정평가가 4.6%p 오른 38.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역시 인기 유튜브 채널에 '폭싹 속았수다' 언급과 함께 제주 여행 영상이 올라가며 화제가 됐다.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됐다.

방영 후 긍정 평가는 16.4%로 방영 전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3.6%p, 6.7%p 올랐다.

드라마로 제주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산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3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제주는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실시간 반응이 영상소비와 언론사 보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과 다르게 제주 관련 키워드 중 '자연과 풍경', '음식', '촬영지' 항목에서 실체 기반 관심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 키워드는 방영 전보다 576%, 전년 동기간보다 353.1% 증가했다.

실제 여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체험 관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장소와 자연에 대한 관심도 뚜렷하게 확대됐다.

'풍경' 키워드는 방영 전보다 760.4% 증가한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감각적 몰입을 강하게 이끈 결과라 해석된다.

배우 박보검 등 '팬투어' 수요도 확인됐다.

제주문화도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단순한 유명 관광지보다 제주 고유의 삶과 이야기가 현재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녀' 키워드는 전년 동기간보다 13배 이상 늘었다.

'방언과 사투리', '마을'도 높은 순위권이다.

이제 자연뿐만 아니라 제주문화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사례를 보듯이 콘텐츠 감상을 넘어 실제로 장소 탐색과 여행 실행 욕구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제주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안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9,000
    • -0.45%
    • 이더리움
    • 4,546,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64,500
    • -3.03%
    • 리플
    • 3,055
    • +0.53%
    • 솔라나
    • 198,300
    • -0.15%
    • 에이다
    • 622
    • +0.48%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40
    • -1.76%
    • 체인링크
    • 20,650
    • +0.24%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