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과 ‘ECA 기반 IMO Type-C 탱크 설계’ 개념승인

입력 2025-09-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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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 운송 선박 기술력 제고…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 본격 적용

▲AIP 수여식에서 HD현대미포 이동진 전무(좌측), KR 이영석 부사장(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유병용 상무(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선급)
▲AIP 수여식에서 HD현대미포 이동진 전무(좌측), KR 이영석 부사장(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유병용 상무(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이하 KR)이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연료 운송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섰다.

KR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ECA(Engineering Critical Assessment·공학적 결함 평가)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통한 IMO Type-C 탱크 설계'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일환이다. 이들 연료는 고압·극저온 상태에서 저장 및 운송돼야 하며, 특히 중소형 가스운반선과 벙커링선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탱크 설계가 필수적이다.

세 기관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 기법은 금속 구조물 내 발생 가능한 균열의 성장 과정을 예측해 실제 운항 조건에서 탱크 수명 전반의 구조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협력에서 HD현대미포는 탱크 구조 및 피로 강도 평가를 맡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와 구조 건전성 평가를 담당했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제 규정에 따라 설계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개념승인을 내렸다.

업계는 이번 AIP 부여를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독립형(Type-C) 탱크 설계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동진 HD현대미포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탱크 구조의 장기적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확보했다"며 "친환경 연료 수송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독립형 탱크 설계를 구현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한세 HD한국조선해양 상무 역시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R 이영석 부사장은 "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을 실제 설계에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R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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