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적 나라 살림인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7월 말 기준 86조8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조8000억 원 증가한 385조 원으로 집계됐다.
국세 수입은 23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8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법인세가 14조5000억 원 늘었고, 소득세 9조 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부가세는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 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131조2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4000억 원 늘었다.
7월 말 기준 총지출은 442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 원 늘었다. 진도율은 62.9%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7조5000억 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 원 적자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7월 말 기준 1240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원이며 이 중 경쟁입찰 규모는 18조8000억 원이다. 8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금리 변동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단기 금리는 하락,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166조 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72.3%를 기록했다. 8월 조달금리는 2.55%로 전월(2.60%) 대비 하락했다. 응찰률은 259%로 전월(251%) 대비 상승했다. 8월 외국인 국고채는 1조5000억 원 순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