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법 개정 합의, 與 하룻밤 새 파기…협조 어렵다”

입력 2025-09-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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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관련 긴급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유상범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관련 긴급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어제 6시간에 걸친 여야 협의 끝에 특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연동해 합의했지만, 민주당 내부 반발로 ‘그대로 이행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사실상 합의 파기”라고 밝혔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도 필요성을 갖고, 우리도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에 진통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밤사이 뒤집히기 시작한다면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의 존재 가치가 뭔지 모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을 이렇게 지킬 수 없다면 앞으로 민주당에서는 당의 승낙을 받아야, 정청래 대표의 승낙이 있어야 정부와 원내대표 간 합의한 것이 이행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 상황과 관련해선 “정청래 대표 승인 없이 기간 연장을 않기로 한 데 반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비슷한 시각에 의원들 SNS에 반대 글이 올라오고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 특정 세력에 의한 조직적 합의 파기 시도가 아닌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이 합의해도 정청래 승낙이 있어야 이행되는 것이냐. 민주당이 합의의 무게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합의 내용에 대통령실과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며 "정 대표가 원내대표와 대통령실 간의 합의 내용 자체를 거부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선 “오전 11시 의총에서 신상 발언을 듣고 당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도 필요한 인원에 한해서만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포함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에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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