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빌딩 사옥 (태광그룹)
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63%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 컨소시엄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았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791억 원, 47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애경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주사인 AK홀딩스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 원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328.7%에 이른다.
태광그룹은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 방침을 공개하면서 신규 진입 분야로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