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고용지표 악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 커지며 상승세…다우 0.77%↑

입력 2025-09-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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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美 고용 지표 잇달아 발표돼
페드워치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 97.3%”
금값, 7거래일 만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美 원유 재고 증가하며 국제유가 하락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고용지표 악화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0.06포인트(0.77%) 오른 4만5621.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2포인트(0.83%) 상승한 6502.08에, 나스닥지수는 209.97포인트(0.98%) 뛴 2만1707.69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오전부터 연달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7000건으로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민간 고용보고서는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5만4000명 증가로 시장 전망치였던 7만5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했던 7월 구인 건수도 718만1000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신호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이것이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현재 연 4.25%~4.50%인 기준금리를 이달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97.3%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 예상치인 90.4%보다 높아진 것이다.

크리스 라킨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고용지표 침체를) 시장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이터로 여길 수 있다”며 “다만 수치가 너무 많이 악화하면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오히려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 랠리로 인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80달러(0.79%) 내린 온스당 3606.70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가 0.2% 상승한 98.334로 집계된 것은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가 지속되며 매도 시점을 고려하던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 근거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63달러(0.98%) 내린 배럴당 63.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61달러(0.90%) 내린 배럴당 66.9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내 정유사들이 가을 정기 점검에 들어가며 원유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상업용 원유 재고가 241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0만 배럴 감소와 완전히 대비되는 결과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원유 재고가 이처럼 쌓인 것은 유가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증산 기조도 지속해서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OPEC+ 중 8개국이 일요일 진행될 회의에서 증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OPEC+는 이미 4월부터 증산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러한 기조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타마스 바르가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만약 OPEC+가 증산을 결정한다면, 이는 가격 방어보다 시장 점유율 회복을 더 우선시한다는 신호가 돼 유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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