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진핑 잇따라 양자 회담…북ㆍ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 관심

입력 2025-09-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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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튿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열병식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었다. 열병식 후에도 여전히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여부, 나아가 회담이 성사될 경우 주요 회담 의제 등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ㆍ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부터 라오스와 베트남ㆍ쿠바ㆍ짐바브웨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에 나섰다.

주요 참석국 정상과 양자 회담이 이어지면서 북ㆍ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양국 정상은 전날 전승절 80주년 열병식ㆍ리셉션 등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무엇보다 북ㆍ중ㆍ러 정상이 톈안먼 광장 망루에 올라 ‘반(反) 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행사 전부터 소문미 무성했던 북ㆍ중ㆍ러 3국 정상회담은 결국 무산됐다. 전날 열병식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방포럼 참석을 위해 먼저 귀국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남아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ㆍ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조심스럽게 북ㆍ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 외교에 나선 이후 소원해진 북ㆍ중 관계 개선을 위해 ‘비공개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까지 김 위원장은 북한대사관에서 머무는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북한대사관은 김 위원장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마친 상태. 나아가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주중 북한대사관과 달리, 행사 기간 주요국 정상이 머물렀던 댜오위타이(釣魚臺ㆍ조어대) 주변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는 게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북ㆍ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당면 과제인 ‘경제 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일본 주요 언론은 이를 포함해 “양국이 본격적인 관계 정상화 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절 열병식에 앞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출처 中CCTV 화면 캡처)
▲전승절 열병식에 앞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출처 中CCTV 화면 캡처)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행보에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 방중 이후 정상을 포함해 주요 인사 왕래의 부활, 중국과 경제 교류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및 경제 상호 의존도를 높여 왔으나 우크라이나전쟁이 종식될 경우 북한에서 러시아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북ㆍ중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국제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바라봤다. 아사히는 “중국이 북한과 밀접 외교에 나설 경우 자칫 한ㆍ미ㆍ일 안보협력을 부추길 것”이라며 “이는 곧 중국 포위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과 일정 수준의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북ㆍ중ㆍ러 3국 정상회담이 결국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런 우려의 연장선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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