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의 서울 트램 귀환 초읽기⋯위례선 초도 편성 5000km 예비주행시험

입력 2025-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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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선 트램 차량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위례선 트램 차량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위례선 트램(노면전차) 개통을 목표로 이달부터 약 한 달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시험선 구간에서 위례선 초도 편성에 대한 ‘예비주행시험’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전국 최초 무가선 노면전차로, 마천역(5호선)에서 출발해 복정역(8호선 및 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한다. 총연장 5.4㎞로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만들고 전동차 10편성을 투입한다. 무가선 노면전차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없는 노면전차를 말하며, 도시 미관을 저해하지 않고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예비주행시험’은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성과 안전 확인을 위한 위례선 트램사업의 핵심 관문으로 시험기간 동안 총 5000㎞ 이상을 주행하게 된다. 시험 중 가속과 제동, 곡선 주행능력, 통신·신호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진동 등을 종합 점검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한편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 차량은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 구조로 제작했다.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노면전차) 특성상 전기선이 없는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것이 특징이다.

또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융합한 ‘전방 충돌경보 장치’를 적용해 장애물 감지 시 기관사에게 조기경보를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트램은 시민 현장 선호도와 서울시 엠보팅(M-Voting) 설문조사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전체적인 색상은 위례성(위례신도시)을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에서 영감을 얻은 보라색으로 우아함을 표현한다.

시는 예비주행시험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위례선 본선 구간 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철도 운영기관과의 인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위례선 트램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트램은 서울에 1899년 최초로 도입되어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되었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58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

김용학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예비주행시험은 위례선트램 개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트램운영을 통해 이동 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교통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모든 시험과 검증을 철저히 시행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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