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신규등록 7개월 만에 10만대 돌파…현대차·기아·테슬라 견인

입력 2025-09-03 13: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월 누적 11만8047대
아이오닉9·EV4·PV5 등 신차
테슬라 ‘모델 Y’로 수입차 1위

▲기아 EV4. (사진=기아)
▲기아 EV4. (사진=기아)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뛰어넘는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신규 등록이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기아와 테슬라의 신차 출시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은 11만8047대로 나타났다. KAMA가 친환경차 데이터를 공개한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3년간 캐즘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다.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4324대에서 2023년 16만2507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4만6734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누적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8만492대) 대비 46.7%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2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요 회복의 배경으로는 신차 출시가 꼽힌다. 전기차 선택지가 넓어지고 보조금 대상이 되는 모델이 다수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누적 대수 중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2.8%로 집계됐다. 기아가 3만5018대, 현대차가 3만3663대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양사는 아이오닉9, 아이오닉6, EV4, PV5 등 신제품에 상품·가격 경쟁력까지 높이면서 수요를 이끌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수입 전기차의 기여도도 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7974대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수입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1~3위도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 Y가 480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모델 Y 롱레인지 1878대, 모델 3 1290대 순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 MINI, 폭스바겐, 폴스타도 신차를 내놓으며 경쟁을 더했다.

전기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차도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7개월 동안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 대수는 34만58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차 성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전기 신차 출시가 지속돼 수요가 한 차례 더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5, 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 일렉트릭, BYD 씰 등이 주요 신차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브랜드들이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캐즘 극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85,000
    • +1.21%
    • 이더리움
    • 4,907,000
    • +5.21%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86%
    • 리플
    • 3,119
    • +0.81%
    • 솔라나
    • 204,700
    • +2.81%
    • 에이다
    • 694
    • +7.6%
    • 트론
    • 419
    • -0.48%
    • 스텔라루멘
    • 376
    • +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00
    • +1.26%
    • 체인링크
    • 21,410
    • +4.08%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