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발 편한 게 최고”…리커버리 슈즈 수요 ‘껑충’

입력 2026-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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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예고에 ‘발 건강·쾌적함’ 챙기는 소비자 늘어
‘기능성. 원조’ 우포스, 패션 브랜드 예스아이씨와 협업
‘디자인, 감성’ 토앤토, 파스텔톤 색감·협업 무기로 MZ세대 공략

▲우포스 X 예스아이씨 협업 화보. (사진제공=LF)
▲우포스 X 예스아이씨 협업 화보. (사진제공=LF)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을 앞두고 패션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플립플랍(쪼리)과 클로그 등 여름철 신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과거 가까운 곳 산책할 때나 피서지 신발로 여겨지던 플립플랍은 수년 전부터 피로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 기능을 입고 여름철 필수 데일리 슈즈로 자리 잡았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최근 2주간(5월 11일~24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신발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늘었다. 대표적인 여름 신발인 ‘플립플랍’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했고, ‘쪼리’와 발끝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오픈토’ 역시 각각 86%, 12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볍게 신기 좋은 데일리 슈즈와 실용적인 신발을 찾는 수요도 함께 확대됐다. 편안한 착화감의 ‘샌들’과 ‘뮬’은 각각 36%, 33% 늘었으며, 실내외에서 두루 활용하기 좋은 ‘슬리퍼’ 거래액도 15%가량 증가해 여름철 신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시장을 이끄는 양대 산맥인 ‘우포스(OOFOS)’와 ‘토앤토(TAW&TOE)’는 최근 ‘천만 러너 시대’라 불리는 러닝 열풍과 맞물려 늘어난 수요에 맞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만~7만 원 대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 내내 극상의 편안함과 패션 트렌드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다.

미국 리커버리 슈즈 브랜드 우포스는 국내 공식 전개 이후 꾸준히 주목받으며 전체 누적 판매 10만 족 돌파를 앞두고 있다. 우포스는 특수 개발한 ‘우폼(OOFOAM)’ 소재를 적용해 일반 신발 소재보다 37%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걸을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내세워 러너들과 오래 서서 일하는 직군 사이에서 매년 재구매하는 충성 고객이 탄탄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우포스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YESEYESEE)’와 협업을 진행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리커버리 슈즈를 선보였다. ‘Recovery Everywher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협업 제품은 우포스의 대표 클로그 라인인 ‘우클루그(OOCLOG)’ 실루엣에 예스아이씨의 힙한 무드를 담은 블랙 컬러와 갈라진 듯한 크랙 디테일을 더했다. 앞코가 막힌 형태의 우클루그는 운동 전후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다양한 룩에 매치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국내 브랜드 토앤토는 ‘디자인과 감성’을 더해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토앤토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제로비티' 소재의 편안함은 물론 특유의 통통하고 귀여운 아웃솔 디자인과 다채로운 파스텔톤 색감을 자랑한다.

토앤토도 뉴발란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외연을 넓혔다. 투박한 기능성 신발 이미지를 탈피한 덕분에 원피스나 와이드 팬츠 등 다양한 일상복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아이템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신발의 기준이 단순히 시원함을 넘어 발 건강과 쾌적함으로 이동하면서 리커버리 슈즈의 인기는 매년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능성에 충실하던 브랜드들은 패션 요소를 강화하고, 디자인 중심의 브랜드들은 기능성을 보완하면서 올여름 리커버리 슈즈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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