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 도축장·두바이 런칭쇼 등 기반 마련
정부가 프리미엄 축산물인 한우의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동·동남아 등 유망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장기적으로 유럽 등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우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고 수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부와 aT,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를 비롯해 합천·횡성·하동·상주·울산축협 등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회원사,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회사법인 토바우, 할랄 인증 수출작업장인 횡성케이씨 등 주요 기관과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한우 수출 동향과 전략 △중동 수출 추진 경과와 계획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등록 절차만을 남겨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과 관련해 할랄 인증 도축장 확보, 두바이 런칭쇼 개최, 민관협업센터 개소, 현지 바이어와의 MOU 체결 등 수출 기반 조성 노력을 공유했다.
또한 중동·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까지 확대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한우 수출이 국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체계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브랜드 마케팅 확대, 검역 문제 해결이 핵심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한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축산물로,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농축협과 수출업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수출 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우를 ‘세계가 찾는 K-푸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