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은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VCR(가변압축기)를 적용한 X-DF 엔진 생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X-DF 엔진은 LNG 혼소가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이다.
이번에 생산된 엔지는 엔진 기술사인 WinGD가 10여년간의 기술 검증을 거쳐 개발한 VCR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된 첫 사례로,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카타르 프로젝트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VCR 기술은 운항 조건에 따라 엔진 압축비를 실시간으로 조절함으로써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LNG 연료가 대기 중으로 새어나가는 ‘메탄 슬립‘을 기존 대비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한화엔진은 현재까지 약 70대, 7000억 원 규모의 VCR 적용 엔진 수주를 확보하며 친환경 엔진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이사는 “이번 LNG선용 VCR 적용 엔진의 세계 최초 생산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한화엔진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하고, 해양환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