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회의시설·만찬장 개선 주력

입력 2025-08-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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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공사 마무리...10월에는 리허설 예정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APEC 준비지원단)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APEC 준비지원단)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가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APEC준비지원단은 25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설·인프라,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에 관한 준비상황을 공개했다. 박장호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장은 브리핑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1989년 출범한 21개 회원국·지역의 경제협력체다. 무역자유화와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 경주에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엿새간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 APEC이 열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91년에는 서울(3회)에서, 2005년에는 부산(17회)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기존 건물을 활용했던 이전과는 다르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만 내부 리모델링하고 미디어센터, 만찬장,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은 새로 짓고 있다.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전시장 등 주요 시설들을 중심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시설의 공정률은 대부분 60~70%대로 다음 달 중 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에는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의 현재 공정률 63%다. 기존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했으며 '종이 없는 회의'를 위해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장비 등의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HICO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의 현재 공정률 74%다. 미디어센터는 국내외 언론인에게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조성 중이다. 목재건물인 만찬장의 현재 공정률 63%다.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 K-팝 공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파워를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박장호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설계부터 공모, 발주 과정이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3개월로 단축하고, 공정을 세분화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상이 이용할 숙소(PRS) 개선 사업의 공정률은 85%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9월 중 모든 PRS 시설의 개보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북은 는 PRS위원회를 통해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숙박업소의 협력을 통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숙박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교통 부문에서는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KTX와 내항기 증편, 도로 환경 개선, 차량 2부제 등을 통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의료 부문은 24개 협력병원과 긴밀한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대병원과 동국대경주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센터 확장하고 APEC 전용 병동을 조성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현장 진료소 3곳을 운영한다. 구급차 50대와 의료 헬기 5대도 배치할 계획이다.

경북은 다음 달 중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모든 시설의 공사를 끝내고 10월 한 달 동안은 리허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구 25만의 지방 소도시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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