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D-5, 당대표 후보 표심 전략 총력전

입력 2025-08-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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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별 뚜렷한 이미지 전략으로 막판 표심 다지기
2차 TV토론, 특검·당 혁신·정권 재창출 놓고 격돌 예고
안철수·조경태 단일화 논의, 혁신층 결집 최대 변수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 2025.8.13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 2025.8.13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8·22 전당대회를 닷새 앞두고 당대표 후보자들의 표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새로운 표심 확장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후보는 ‘강한 투쟁가’ 이미지를 구축하며 반이재명·반독재·야당 견제의 선봉장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도 김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불법·부당한 이재명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지지층을 향해 호소했다. 이어 “8월 13일 국민의힘 합동유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특검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빈집털이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억압하는 ‘권력의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김 후보는 앞서 13일 밤 당사 로비에 돗자리를 펴고 특검 압수수색 저지 무기한 농성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야당 말살 획책을 거둬들일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14일 합동연설회에서도 "당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 해산 위기인데 내부 총질하고 계파 싸움만 할 것인가. 투쟁의 깃발을 힘차게 들고 선명하게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는 거대 야당 견제와 현장성을 내세우며 ‘책임 있는 현실주의자’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손편지를 통해 "이재명 정권은 쉽게 얻는 권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란의 권력 파티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삼류 조폭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겨울 광장에서 함께했던 분들의 눈빛에서 용기를 읽었다"며 "그분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보수, 싸우는 보수, 이기는 보수, 그 선봉에 장동혁이 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앞서 14일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탄핵을 이야기하고, 계몽령을 이야기하고, 윤(석열)어게인을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들을 (당에서) 나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당이 펼쳐놓은 전장터에서 싸우자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극단 세력과의 단절'과 미래혁신을, 조경태 후보는 당 쇄신을 구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적 청산'을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는 고정 지지세가 약한 만큼 지지율도 다소 낮은 상황이다. 이에 조 후보는 안 후보에 한번 더 손을 내밀며 "마음을 담아 안철수 후보께 혁신 후보 단일화를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 함께 갑시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혁신파로 분류되는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안철수·조경태 후보 간 ‘혁신 단일화’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다만 안 후보가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단일화 논의가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진행되는 2차 TV토론회에서 각자 공약을 내세우며 마지막 ‘표심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2차 토론회에서는 특검 추진, 당 혁신, 인적 쇄신, 정권 재창출, 계파 갈등 해소 등 주요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1%, 안철수·장동혁 후보가 각각 14%, 조경태 후보가 8%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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