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15일 ‘국민임명식’에서 임명장을 전달할 국민대표 80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광복 후 80년간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분들은 물론 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챙긴 시민들로 80명의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대표들은 원형 무대에 올라 직접 작성한 임명장을 대형 큐브에 거치한다. 이 가운데 목장균 광복회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하가영 영화감독 등 4명은 대통령 부부와 함께 마지막 순서로 큐브에 임명장을 올린다.
목장균 광복회원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고(故) 목연욱 지사의 아들로 1945년 8월 15일에 태어난 ‘광복둥이’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이국종 원장은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고, 2017년 판문점 귀순 북한 병사 수술로 주목받았다. 응급의료체계 개선, ‘닥터헬기’ 도입, 권역외상센터 확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연수 대표는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전략의 핵심 사업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이고, 하가영 감독은 단편영화 ‘첫 여름’으로 제78회 칸영화제 학생 부문 1위를 차지한 신예다. 그는 6월 대통령실 문화예술계 초청행사에서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이밖에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날 창시자인 고 방정환 선생의 후손 나영의·김영숙 씨,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박항서 감독, 바둑기사 이세돌, AI 기반 기능의학 솔루션업체 랩스와이즈넷의 장정우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당시 정부 대출 지원으로 회사를 지켜낸 사례로 소상공인 공단의 추천을 받았다.
또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올해 봄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주민 대피를 위해 헌신한 정하성 마을 이장도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