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올바른 자세가 생명”…수상스포츠 부상 예방법 [e건강~쏙]

입력 2025-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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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해양 사고의 17.9%가 수상 스포츠…잘 즐기려면 어깨·무릎 관절 보호부터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 온다는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광복절 연휴를 맞아 더위를 피해 강이나 바다로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가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수상 스포츠는 사고와 부상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전체 해양사고 총 3255건 중 수상 레저 기구 관련 사고는 607건으로 약 17.9%를 차지한다. 수상 스포츠를 단순히 물에서 하는 재미있는 활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격렬한 신체활동과 올바른 자세가 요구된다. 빠른 속도,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충돌 등으로 근육·인대 손상, 탈구, 파열 등의 부상이 생길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수상 스포츠인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에 연결된 줄을 잡고 수면 위를 질주하는 과정에서 강한 충격과 압력이 신체에 가해진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온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흔하다. 어깨 앞쪽이나 팔 바깥쪽 통증이 나타나며 파열 시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서핑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노를 젓는 과정에서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해 피로 누적과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물 위에서 균형을 잡다 무릎 관절이 비틀리면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무릎 통증, 부종, 잠김 증상이 나타난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사전 준비운동이 필수다. 주요 관절을 중심으로 충분히 스트레칭과 이완 운동을 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팔·어깨 힘보다 하체와 코어 근육을 활용해 버티는 것이 좋으며 넘어질 때는 턱을 당기고 몸을 웅크려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수상 스포츠는 어깨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스트레칭과 회전근개 강화 운동을 미리해 두는 것이 좋다. 주변과 간격을 유지해 충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해 연습을 소홀히 하거나 기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도 부상의 주요 원인이다. 안전을 위해서는 복장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수상 스포츠 안전 교육을 충분히 이수한 뒤 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약 관절에 부상이 발생했다면 해당 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15~20분간 냉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붕대나 압박 밴드로 부종을 방지해야 한다.

김태섭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수일 내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며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특정 자세는 근육과 관절에 긴장을 주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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